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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토요일 그리고 특근. 왜 나온거지??

안녕하세요 일상과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자유와남편 입니다.

 

날씨가 화창한 토요일 오전입니다. 내일부터는 비가오고 온도가 내려가서 더 추워진다고 하는데 모든 분들 감기 조심하시고, 면역력 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면역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먹고 잘 자는게 최고입니다. 그 만큼의 보약이 따로 없죠. 저도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 매일 잘 먹고 잘 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 나가려 하고 있죠. 

그래서 하루전이나 늦으면 매일 아침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일적인 면에서 고객사와의 시간 약속은 미리 잡아두는 원칙을 세우고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전에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지금 맡고 있는 업체 시스템 자체가 안정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손이 많이 가는 업무가 많습니다. 제품을 챙기고 명세서만 발행해서 가야 되는게 아닌, 목록을 ERP나 양식에 입력해서 프린터로 뽑아 모양을 맞춰 자르고 붙이고 날짜 안맞으면 다시 삭제해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고 샘플도 일일이 다 준비해야 하고요. 뭐 저말고 다른 분들도 이미 다 하고 계시겠지만, 제 전임자 있을때부터 안되고 있었던것을 제가 시스템을 만들어서 정착 시키려 하니 시간에 계속 쫓기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 주5일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며 이렇게 해왔는데,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토요일에 특근으로 나오게 됐어요. 그리고 팀장님께 안되는 부분을 도와달라고 했더니 도와주신다고 했고요. 

퇴근하지 못하고 컴퓨터에 머리박고 고뇌하는 모습.

그런데 제가 토요일에 특근으로 나와도 되는것을 매주 안나왔었거든요. 그 이유는 매번 나올때마다 제 일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다른 일을 계속 저한테 던지셔서 특근을 나와서 특근비를 받는건 좋지만 나와서 제 일을 못하니까 저는 계속 시간에 쫓기게 되고 제 시간도 너무 아까워서 그게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오늘도 나왔는데 분명 제 일을 해야겠다고 특근 계획을 보고하고 나왔는데 또 다른 사람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계

이게 매번 이렇게 반복이 되버리니까 나오기가 싫고, 제 시간은 남의 시간이 된건지 내가 남일 하려고 내 시간 쪼개서 나온건지 분간이 안되네요.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러려고 나온게 아니거든요. 전 제 시간을 나눠서 일 하는 시간을 합리적으로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저는 가족과의 시간도 중요해서 평일 회사일이 늦게 끝나서 같이 보내지 못한 시간을 주말에는 가족에게 최대한 쓰려고 합니다. 제가 아내와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부모님들도 찾아뵙고 해야 하니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게 좋기도 하고 힐링되고 행복하기 때문이죠.

오늘도 역시 다른일로 부장님께서 제거래처 아닌 다른 사람의 제품을 챙겨 다녀오라고 하길래 전무님과 부장님 앞에 계신데, 결국 또 이럴줄 알았다며 투덜 거렸네요. 투덜거림이 후회가 됩니다. 

그런데.. 진짜 제 일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다음주가 오면 또 똑같이 시간에 쫓기며 일하게 될텐데요. 매주 매번 챗바퀴 돌듯이 지나가네요. 그래서 중소기업은 체계가 없다고 하는 말이 그 말인 듯 합니다. 

그냥 "오늘만 무사히"입니다. 처음부터 일의 순서가 잘 못 잡힌것을 제가 중간에 바톤을 이어받아 "너부터는 똑바로 틀을 잡아야돼"라며, 제대로 하라는데 생산,품질,검사,포장,영업까지 한군데도 제대로 맞는 부분이 없는데 제가 바로 잡는다고 잡혀 질까요? 애초에 처음부터 따로따로 일하다 이제 해볼려니까 안맞다고 하는데, 그걸 어거지로 끼워 맞추다가 나중에 "왜 이게 또 틀리냐" 하면 다시 리셋하면 되나요?

예를들어서요, 육상경기 진행중 진행을 돕는 사람중 선수에게 코스를 착각해서 잘못 지나왔다고 왔던길 다시 돌아가서 코스로 가라고 한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체력도 이미 어느정도 소진했고 그 코스로 다시 가려면 체력도 체력인데, 거리도 있는지라 시간은 시간대로 버리고, 계속 달리면서 리듬 타고 있었는데, 이미 뭐 다 틀렸죠. 힘빠져서 주저앉지 않을까 합니다. 여태까지 노력해 온게 다 물거품이 되어버렸을때 그 기분은 뭐라 표현하기 힘들죠. 그 경기를 위해 얼마나 준비를 해왔을지는 그 사람만 알겠지만요. 저도 일을 하면서 고객사에 클레임 안생기게 잠도 못자고 준비하고 맞춰가려고 하는데, 왜 진작 스타트선에서 준비를 하며 서 있던 사람들은 경기가 시작되니 과정에는 나몰라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 전에는 주먹구구 식으로 없으면 만들고 있으면 그냥 내보내고 하더니, 이제 제대로 맞춰가야 하지 않겠냐고 합니다. 

네가 하세요!!

그 말은 틀린건 아니죠. 무슨 말인지는 알겠고 지금부터라도 틀린부분은 바로 잡고 가야된다고 생각하는데, 그전에 시작부터 해왔던 사람들은 나몰라라 하고 이제부터는 네가 해야된다? 그래요. 하겠습니다. 하겠는데, 왜 일을 못하게 상황을 만들면서 하라고 하는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심뽀가 나빠서 그런건지 ㅎㅎ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구요. 또 잡생각이 사라지니까 집에서는 블로그 생각. 회사에서는 회사일에 대한 생각. 나름 생각이 정리가 되고 일과 생활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서 그런 건 좋은 것 같네요. 

내가 쓰고 싶은 말도 쓸 수 있어서 참,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회사는 바뀌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제가 바뀌어야 되겠죠?? 할 수 있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해 봐야죠. 실패는 할지라도 포기란 없다!! 이게 제 신념입니다.

그리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야죠. 실패한다고 실패자로 남을 수는 없으니까요.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고요, 월요일까지 가족들과 연인들과 좋은 추억 좋은 시간 많이 만드셨으면 합니다.

투덜쟁이 자유의남편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추워진데요!! 감기 조심하시고, 이불 꼬옥~ 껴안고 주무세용!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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